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森林之殇.png

人物

乌塔拉.png兽王乌塔拉精灵赛丽亚.png精灵赛丽亚

精灵长老.png精灵长老

正文

美丽的格兰之森里生活着多个种族,其中最有代表性的是从阿拉德诞生之初就生活在这片土地上的智慧种族精灵,以及拥有与庞大的身躯相匹配的力量,单纯而睿智的牛头怪。他们齐心协力守护玛尔构建的大魔法阵,过着和平的生活。虽然偶有不速之客闯进来,但有森林保护他们,小小的骚乱很快就平息了。在这平静的日子里,有一天,有着兽王之称的伟大的牛头怪王乌拉塔在森林周围四处张望,似乎在寻找什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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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来你在这,我找到了。

他找的不是别人,正是精灵的长老。精灵之间通过魔法感知能很容易找到彼此,但乌拉塔对魔法一无所知,只能亲自来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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您好,乌塔拉大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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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久不见,兽王。你找我有什么事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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嗯,有件事我有些担心,所以来找你商量。

牛头怪一向心直口快,有什么就说什么。但这次乌塔拉却一反常态讲的很委婉。看到这幅情景,聪明的精灵少女很快站起身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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啊对了,差点忘了我还得去还书。长老,乌塔拉大人,那我先走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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抱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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没什么啦,不用管我,你们好好聊吧。

直到精灵少女走了很远,远到凭精灵敏锐的听力也听不到的程度,长老才静静的问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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怎么,出了什么事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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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近很多人类从外面跑进来,冒险家、旅行者进来没关系,但我看到还有全身用铁包裹的家伙在附近徘徊,觉得很不对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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这个问题我也发现了。不知道他们想做什么,所以我正准备安排更多弓箭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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嗯,精灵也参与警戒的话,我们就放心多了。不过,这帮人类究竟是干啥的?

乌塔拉的声音中蕴藏着一丝戒备。虽然说不清是什么原因,但出于兽王的本能,他似乎嗅到了危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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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们好像是军人,但看样子应该是在调查什么东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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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们该不会想对大魔法阵下手吧?

环绕格兰之森的大魔法阵是连精灵都非常尊敬的大魔法师玛尔耗尽所有的魔力构建的。

人类总是想扩张地盘,被人类蛮横驱逐的精灵之所以能像现在这样无忧无虑地在森林中生活,都是因为有玛尔的魔法阵在守护格兰之森。

但是,格兰之森并不仅仅对精灵而言是重要的地方,这片历史悠久的广阔森林也是很多动物和植物的家园。可以毫不夸张地说,在维持整个阿拉德的生态方面,格兰之森起着最重要的作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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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会吧。如果玛尔的魔法阵被毁,他们也会遭受巨大损失,就算他们再怎么目光短浅,应该也不会做这种自取灭亡的事情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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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也希望是这样,但是人类从前开始就一直破坏、掠夺这片森林。整个阿拉德有那么多人类,其中不会没有思想不正常的家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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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以,我们加强了警戒。而且,不仅是精灵,还有强韧的牛头怪守护着这里。只要我们齐心合力、提高警惕,我们担忧的事情就不会发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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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也希望如此,但是,我总有种不好的预感……啊,还是算了。在精灵面前说预感什么的,还真是不好意思呢。

乌塔拉说完站起身来,拿起他从未离身的巨大锤子。如果是人类或精灵,可能好几个人同时用力都抬不动这把巨锤,但以他的力量,轻而易举就能举起来。他那强大的力量连精灵长老都不禁感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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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我先去巡查了。除了那帮军人之外,说不定还有其他干蠢事的家伙,我得看着点。这次我想重点巡视森林外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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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途遥远,希望你早日平安归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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谢谢,那我们下次再见。

精灵长老看着乌塔拉巨大的身躯消失在树林间。这片寂静的森林里长满了古老的参天大树,连高大的牛头王和它们相比都显得渺小。不管人类耍什么手段,只要有牛头怪和精灵守护,它们就不会轻易消失。

但是,不知道人类究竟会做出什么事情来。他们的突发行动连精灵的智慧都难以预测,常令人措手不及。

虽然年轻的精灵说应该向人类宣战,但这只是热血沸腾的年轻人轻率的想法。面对支配着阿拉德的种族,数量少得多的精灵几乎没有赢的可能。

精灵长老只有一个愿望:人类如果能像期盼所有种族和平的玛尔那样考虑更长远的未来就好了。

这不是为了精灵的安危。格兰之森是阿拉德必不可少的所在。如果连这里都遭到袭击、大魔法阵被毁的话,后果不堪设想。

森林一旦被破坏就不可能再恢复原状。为了森林和阿拉德,精灵长老只能祈祷乌塔拉的担忧不要变成现实。

韩文

아름다운 숲 그란플로리스에는 여러 종족이 어울려 살고 있다. 아라드가 생겨날 때부터 살아온 지혜의 종족 요정과 거대한 몸집에 걸맞은 힘을 가졌으며, 순수하지만 현명한 타우가 대표적이다. 그들은 힘을 합쳐 마이어가 만든 대마법진을 지키며 평화로이 살고 있었다. 가끔 찾아오는 불청객도 있었지만 숲이 이들을 아끼고 보호했기에 작은 소동 수준에만 그칠 뿐이었다. 그렇게 조용한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모든 짐승의 왕이라는 칭호를 가진 위대한 타우의 왕, 움타라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수왕 움타라 : 여기 있었군. 찾았다네.

그가 찾던 사람은 다름아닌 요정의 장로였다. 요정끼리는 서로 마법의 기척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마법에 무지한 움타라로서는 직접 찾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요정 소녀 : 안녕하세요. 움타라 님.

장로 카위렐 : 오랜만이군요. 수왕이여. 나에게 볼일이 있습니까?

수왕 움타라 : 음, 조금 걱정되는 게 있어서 의논을 하러 왔네.

숨기는 것 없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타우가 어울리지 않게 말을 돌리는 것을 보고 요정 소녀가 눈치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요정 소녀 : 아참, 책을 돌려주러 가야하는데 깜박했네요. 장로님, 움타라 님.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수왕 움타라 : 미안하군.

요정 소녀 : 아니에요. 저는 괜찮으니 말씀 나누세요.

요정의 밝은 귀로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소녀가 멀리 가고 난 후에야 장로가 조용히 물었다.

장로 카위렐 : 그래, 무슨 일입니까?

수왕 움타라 : 요즘 바깥에서 인간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네. 모험가나 여행객까진 상관없지만 쇠로 온몸을 감싼 놈들이 서성이는 게 신경이 쓰여.

장로 카위렐 : 그 문제라면 저도 알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궁수들을 더 배치해 놓을 참입니다.

수왕 움타라 : 음. 요정들도 경계에 나서준다면 우리도 한결 편해지겠지. 그런데 그 인간들은 도대체 뭐하는 자들이지?

움타라의 목소리에는 경계의 기색이 깃들어 있었다. 이치를 따져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수왕답게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낀 탓이리라.

장로 카위렐 : 군인인 것 같더군요. 정확히 무엇이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수왕 움타라 : 대마법진에 손을 대려는 것은 아니겠지...

그란플로리스 숲을 둘러싼 대마법진은 인간이지만 요정조차 존경하는 대마법사, 마이어가 그의 모든 마력을 쏟아서 만든 것이다. 삶의 터전을 자꾸 늘리려는 인간의 횡포에 쫓겨난 요정들이 지금처럼 숲의 종족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것은 그가 만든 마법진이 이 그란플로리스를 수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란플로리스는 요정들에게만 중요한 곳이 아니었다. 오래되고 광대한 숲은 많은 짐승들과 나무들이 자라는 곳이다. 아라드 전체의 생태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장로 카위렐 : 그럴 리가요, 마이어 님의 마법진이 무너지면 그들 역시 큰 피해를 입게 될 텐데, 아무리 생각이 짧다고 해도 자멸하는 짓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수왕 움타라 :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인간들은 전부터 이 숲을 파괴하고 약탈해 왔네. 아라드를 가득 채운 많은 인간들 중에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녀석이 없으리라고 볼 순 없어.

장로 카위렐 : 그러니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요정뿐 아니라 강인한 타우도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주의를 계속 기울인다면 우려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왕 움타라 : 나도 그러길 바라네. 하지만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아. 아니, 관두지. 요정 앞에서 예감이 어쩌고 하는 말을 꺼냈다간 부끄러워질 뿐이니.

움타라는 그렇게 말을 끝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애용하는 거대한 망치를 들어올렸다, 인간이나 요정이라면 몇 사람이 덤벼들어도 까딱하지 못할 테지만 그의 힘이라면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었다. 요정의 장로는 그 엄청난 힘에 순수하게 감탄했다.

수왕 움타라 : 그럼 이만 순찰을 돌러 가봐야겠어. 그 군인들 말고도 엉뚱한 짓을 벌이는 놈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번에는 숲 외곽을 중점적으로 돌아볼 생각이네.

장로 카위렐 : 긴 여정이 되겠군요. 모쪼록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수왕 움타라 : 고맙군. 그럼 나중에 보도록 하지.

요정 장로는 움타라의 거대한 몸이 나무들 사이로 사라져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 조용한 숲은 타우의 왕마저 작아보일 정도로 크고 오래된 나무가 가득하다. 인간들이 아무리 수를 써도 타우와 요정이 지키는 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것 역시 인간들이다. 요정의 지혜로도 예측할 수 없는 그들의 돌발적인 행동은 언제나 당혹스럽다. 젊은 요정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전쟁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혈기 탓에 무모한 소리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라드를 지배하는 종족을 상대로 수가 적은 요정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모든 종족의 평화와 공존을 바랐던 마이어처럼 인간들이 조금만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정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니다. 이 그란플로리스 숲은 아라드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곳이다. 이곳마저 습격받아 대마법진까지 파괴되었을 때 일어날 일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한번 파괴된 숲은 다시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요정 장로는 숲과 아라드를 위해 움타라의 불안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기만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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